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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가족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by slowmiming 2025. 7. 26.

아이슬란드 오로라 호수 사진
아이슬란드 오로라

 

아이슬란드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나라로, 빙하, 폭포, 온천, 화산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치안이 좋고 의료 인프라도 안정적인 편이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슬란드는 지리적 특성상 날씨 변화가 심하고 교통·숙박 등 인프라가 한국과 다른 점이 많아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슬란드 가족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필수 준비물, 교통수단, 현지 생활 정보 등을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가족여행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아이슬란드의 기후는 하루에도 해, 눈, 비, 바람이 반복되는 ‘변덕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차림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로는 여권, 전자 항공권, 여행자 보험, 비상연락처, 예약확인서 등이 있으며, 아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면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과 의료보험 관련 서류도 챙기면 좋습니다.

옷차림은 보온성과 방수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슬란드는 평균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기능성 보온 내의, 플리스 또는 울 스웨터, 방풍재킷, 방수 외투, 털모자, 장갑, 두꺼운 양말, 발열 깔창 등이 필수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옷을 자주 갈아입게 되므로 여벌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트레킹화, 방수 신발은 꼭 챙기셔야 아이슬란드의 험준한 지형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자기기도 중요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전압은 230V이며 콘센트는 F타입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국적 변환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보조 배터리, USB 멀티 충전기, 차량용 충전기도 준비해 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 어린이용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간단한 보드게임, 책, 색칠놀이 도구도 아이와의 긴 비행시간을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의약품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의 경우, 해열제, 소화제, 멀미약, 감기약, 밴드, 모기기피제, 상처연고 등 기본적인 약품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자연환경 보호 정책이 엄격하므로, 재사용 가능한 물병, 친환경 용품, 텀블러 등을 챙기면 여행 중 불필요한 비용과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내 이동 수단과 교통 정보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렌터카가 가장 효율적이며 안전한 선택입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시외 지역에 위치해 있어 버스나 택시로 이동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차량을 픽업할 수 있으며, 아이가 있다면 카시트 대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은 4륜 구동(4WD) 모델이 필수입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외곽지역을 운전할 계획이라면 눈길이나 자갈길이 많기 때문에 2륜 차량으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운전 전에는 road.is에서 도로 폐쇄 여부를, vedur.is에서 기상 정보를 실시간 확인해야 하며, 폭풍이나 눈보라 예보가 있다면 일정 자체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유는 주로 무인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며, 대부분 국제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요구합니다. PIN 번호가 설정된 카드만 사용 가능하므로 한국에서 출국 전 미리 PIN을 설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관광지 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연료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무조건 주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특히 저녁 시간 이후에는 주유소가 닫힐 수 있으므로 계획적인 운행이 필요합니다.

운전 중에는 야생동물과의 충돌도 주의해야 합니다. 양, 말, 순록 등이 도로 위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속 90km 이상의 고속 운전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빙하지대나 산악지형을 오를 경우에는 도로 상황과 차량 적합성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운전 중 긴급 상황에 대비해 자동차 보험 옵션도 확실히 체크해두어야 합니다.

현지 날씨, 식사, 숙소에 대한 사전 정보

아이슬란드는 북극권에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름에도 낮은 기온이 유지됩니다. 여름철 평균 기온은 약 8~12도이며, 겨울철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날씨 변화가 잦아 한날의 기온 차이가 큰 편이며, 자외선은 강한 편이라 여름철에도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 모자가 필수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극야로 인해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므로, 활동 시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사는 현지 외식물가가 매우 비싼 편입니다. 일반 레스토랑에서 가족 3~4인이 한 끼 식사를 하면 약 10~15만원이 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숙소를 예약해 슈퍼마켓(Bónus, Krónan)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요리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 저렴한 식재료로는 베이글, 훈제연어, 유제품, 과일, 파스타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 가져간 라면이나 즉석밥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숙소는 대부분 예약 플랫폼(예: Booking.com, Airbnb)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성수기인 6~8월은 예약이 매우 빠르게 마감됩니다. 숙소 유형으로는 게스트하우스, 호텔, 캠핑장, 농가 민박 등이 있으며,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주방이 포함된 아파트형 숙소가 가장 적합합니다. 일부 숙소는 유아용 침대, 이동식 간이침대, 세탁기 등을 제공하므로 필요시 옵션을 확인하고 예약 시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슬란드는 현금 사용 비율이 매우 낮은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상점, 주유소, 식당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일부 버스나 화장실 정도만 소액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여행 일정은 카드 하나로 해결 가능하므로, 환전은 최소화해도 무방합니다. 유심카드는 공항에서 구입 가능하며, Vodafone, Nova 등이 주요 통신사입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일정이라면 포켓 와이파이보다는 유심카드가 안정적입니다.

아이슬란드는 가족 모두가 잊지 못할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극지방 특유의 날씨와 교통 환경을 고려할 때, 사전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여유 있고 안전한 가족여행을 계획해보세요. 철저한 준비가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줄 것입니다.